디자인일기 2024. 8. 13.
02-3D 모델링 ,디자인, 그리고 AI
나는 모델링이라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였는데,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였나? 라고 생각해보면 반은맞고 반은 틀린것같다는 생각이들었다. 나는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였던것 같다. 물론 디자인학도로서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했지만 그게 내가 좋아서한건가? 생각을해보면 그냥 회사 취업용을 위한 디자인이였던것같다. 즉 내가 재미가 있어서 한 디자인이 아니였다는 말이다. 특히 회사에서 하는 디자인들은 정말 하기가싫었다.현재 게임업계에서는 AI로 이미지 뽑는 단계는 이미지나가고있고, 3D모델링을 AI로 생성해주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슈퍼센트)에서는 3D Game Artist라는 직무로 지원해서 근무하고 있지만, 모델링만 하는게 아닌, 이것저것 다한다.... 그걸 모르고 지원한건..

일상 2023. 12. 19.
05_슈퍼센트 게임회사 모델러 서류합격
쿡앱스 퇴사후의 근황이다. 사실 지난 몇년간 학교와 회사를 병행하며 졸업하느라 멘탈은 탈탈 털리고 있었고, 외주회사가 아닌 게임회사(무려 판교)라는 타이틀을 얻고싶어 도전한 판교 쿡앱스.. 나에게 많은걸 알려주었고, 내 한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뭐랄까 다니면 다닐수록 내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것같다. 하지만 회사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들은 많이 달랐고, 이걸 적응하고 일을 잘해내기까지 근 6개월정도 걸렸던것 같다. 그리고 게임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려준 아주 고마운 회사였다. 내가 모델러가 되고 싶었던건지, 20대 후반인 나이에 판교게임회사라는 간판이 얻고싶었던건지, 정말 많이 생각하고 후회하기도 했었고, 이를 통해 최악의 슬럼프가 오던 시기에 퇴사 결정을 ..

3D 모델링ㅣ3D Modeling/지브러쉬ㅣZbrush 2023. 12. 18.
01_지브러쉬(Zbrush) 와콤 타블렛 PTH 660 세팅 및 드라이버설치
https://www.wacom.com/en-us/support/product-support/drivers Wacom Global Wacom Global www.wacom.com 01. 해당 링크에 접속해서 드라이버를 다운받아준다. 02.설치후 컴퓨터를 재부팅하라고 뜨는데, 재부팅해준다. 03. 타블렛 세팅을 해준다. 해외 프로 지브러쉬 유튜버들의 셋업을 참고했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 상태로 세팅해주면 된다. 04. 펜 셋업은 요렇게 셋업해준다. 05. 마지막으로 지브러쉬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현재 세팅을 지브러쉬 킬때마다 셋팅되게끔 해놓으면 좋다. 06_zbrush.exe 추가

책 영화 후기 2023. 9. 25.
01_하라켄야의 '디자인의 디자인'을 읽고
하라 켄야는 디자인이 발생하게 된 계기 및 과거의 디자인부터 현재 우린 어떤 디자인을 할 것인지에 대한 미래 담론까지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초반 디자인의 시초라는 큰 덩어리에서부터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칼로 쪼개듯이 세세하게 사례를 들며 마지막 본인의 결론과 해석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며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디자인은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나서 많은 투박하고 복제 가능한 물건들이 쏟아져나오면서 기존 수공예업자들인 윌리엄 모리스의 미술공예 운동에서 디자인이 탄생하였다고 서술하고 있다. 즉, 산업혁명의 초창기시 절 마구잡이로 뽑아낼 수 있고 미적으로 아름답지 못하다는 제품 때문에 윌리엄 모리스의 반 기계적, 반 근대적 운동이 디자인을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열..

일상 2023. 9. 25.
04_2년 반만의 블로그 ... 그리고 3D 모델러로서의 향후 행보에 관해
그동안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다. 21년도 1월에 처음 들어간 3D 외주모델링 회사를 8개월만에 관두고, 그 해 졸업작품은 시작하지도 못했다. 또한 학업과 일을 둘다 병행하느라 나는 살짝의 공황장애? 비슷한게 왔었던것같다. 역대 최악의 해였던것같다. 욕심은 많은데, 실력은 뒷받침이 안되고 심지어 졸업작품이라는 큰 프로젝트까지 겹치면서 정말 정말 힘들었었던 해였다. 아마 그때를 돌아보면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졸업까지 포기했을 정도였으니 ㅎㅎ 그러던 21년도 12월에 좋은기회로 외주모델링회사 다녔을 적 클라이언트셨던 와일드 비주얼 사장님께서 NFT 프로젝트를 같이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는 연락을 주셨다. 때마침 나도 회사를 관뒀었던 때라 선택의 여지가 없이 코리안 디트..
일상 2021. 8. 26.
03_잘못먹으면 체한다 ft. 두마리토끼를 잡다가 토끼한테 물려서 도망친다.
이번 1년의 목표는 졸업작품과 회사 두개 같이가는게 목표였던것 같습니다. 하... 이 2개가 같이갈수 있다고 상상했는데 정말 정말 무리고 힘들었습니다. 특히 3d 직종특성상 빨리빨리 할수록 결과물이 망하거나 쉐이더상, 텍스쳐상에서 대충대충한 티가 많이나는데, 이미 애니메이션 회사를 다니면서 눈이 한없이 높아진 제게 대충대충이란 없었습니다. 1학기 졸업작품 기획과 컨셉을 짜면서 회사에서의 압박감과 교수님의 무언의 압박...(회사다니는데 잘하는건 알겠지만 학교 졸업작품도 신경써야되지 않겠냐는 ㅠㅠ)은 절 궁지로 몰았습니다. 이미 엎지러진거 휴학을 하고 회사일을 1년동안 하는걸로 계획하고 휴학을 때렸습니다. 애니회사에 있으면서 정말로 다양한 회사들의 외주모델링을 경험해본결과 보는눈이 길러졌고, 저희회사 팀장님..
일상 2021. 5. 25.
02_애니메이션회사를 4개월 다니면서... +졸업작품까지 같이진행한 현재상태
4개월간 애니메이션회사를 다니면서 느낀점이 디지털 노가다가 바로 이런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당연히 모델러 분들이 만들어낸 작품하나하나는 너무나도 멋있고 귀엽고 이쁘지만, 그 고생을 저희 회사 식구분들이랑 같이하면서 해본결과 .. 정말로 한땀한땀 버텍스하나하나 이쁘게 당겨야 모델링이 완성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어떤 디자인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형태'를 다루는 모델러의 특성상 센스와 미적감각은 탁월해야하고, 툴의 응용력 또한 뛰어나야 작업일정에 지장없이 무사히 완성시킬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능력도 아주 중요하단걸 많이 느꼈습니다. 회사내부에 돌아가는일을 팀원 한명이라도 놓치면 모든 사람들이 다 고생을 하게 되는게 이쪽 3D일인 것같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며 ..

일상 2021. 1. 6.
01_애니메이션 회사 붙었습니다!!!!!!
애니메이션회사 붙었다! 정말 우연한 기회로 들어간곳이지만, 터닝메카드등등 굵직한 작업들의 모델링을 대신해주는곳에 붙어서 3개월 수습으로 들어갈것 같습니다!!! 12월 한달 방학때 정말 많은 방황도 하고, 고민도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붙을수 있을지 상상도 안가네요..잡코리아 알바몬 등등 여러곳을 찔러봤는데 진짜 그노력이 ㅠㅠ 빛을 발하네요.. 사실 제품디자인과 하면서 정말 디자인을 하기 싫었는데, 그동안 작업한 작업물들 들고가서 면접봤는데 정말 기쁘네요. 일이많이 힘들거라고 사장님이랑 대리님이 이야기해주셨는데, 처음부터 안힘든게 어디있겠습니까 ㅠㅠ 뽑아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이제 디자인은 취미로만하고 모델링회사에서 열심히 배워야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 영화 후기 2020. 12. 16.
02_사탄의 베이비 시터를 보고
넷플릭스 사탄의 베이비시터를 종강쯤에 보게되었다. 영화는 B급감성이지만 스토리나 중간중간나오는 음악들의 조합은 꽤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어느순간 깜짝놀라는 잔인함과 그걸 아무렇지않아하는 주인공들의 반응이 재밌었는데, 흥미로웠던건 작중 주인공나이가 12세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잔인한 장면을 아무렇지않게 소화하는게 대단했던것 같다. 주인공이 마지막 자동차를 통해 집을 부시면서 본인의 찐따성을 극복하는 장면이 꽤 인상깊었다. 킬링타임으로 훌륭한 영화다. 물론 그이상을 기대하진 마시길 바라며.

디자인일기 2020. 12. 16.
00_아이디어 플랩 디자인 인턴쉽 면접 보고 온 후기..
3학년 방학이 되고, 디자이너로서 검증받고 싶다는 생각에 알바몬 잡코리아 이곳저곳 열심히 만든 포트폴리오를 넣어보았다. 연락온곳은 두곳이였고, 다행히 집근처에있는 아이디어플랩이라는 브랜딩 컨설팅 회사에 면접을 보고 왔다. 면접에 늦을까봐 택시를 타고 미리 근처에 가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카페도 닫고 어디 있을곳이없어서 근처를 한바퀴돌아보았다. 창덕궁의 모습이 골목에서 어렴풋이 보였는데 정말 멋있었다. 골목사이 사이가 마치 액자처럼 창덕궁을 반겨주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스브레이킹겸 근처를 배회하며 면접질문에대한 생각을 계속했는데 (생각만했다.) 막상 5시가 다가오니 정말 떨려서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없었다. 물론 날씨도 매우추워서 더이상 배회하기엔 좀 무리라고 생각이들어 담당관분께 문자를 넣고 회사로 무..

책 영화 후기 2020. 12. 12.
01_영화 '장미의 이름'을 보고
이성과 종교는 무엇인가? 이성과 종교는 수반되는가? 아니면 상반되는가? 이 영화를 보고 신은 무엇이고 종교는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느껴졌다. 영화 전반은 중세시대 기독교 사상이 지배적이였던, 한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스토리를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고대의 책들을 보관하고 있는 중세 어느 수도원이 이야기의 배경이다. 전반적인 흐름은 수도원에서 도서관으로, 도서관에서 화형장으로 화형장에서 불타버린 수도원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세부 스토리는 수도원 안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연쇄 살인사건에 대해 윌리엄 신부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파헤치며 이야기가 전개 된다. 윌리엄 신부는 인간의 지식과 이성으로 진리를 파악하고 실존에 도달할 수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