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영화 후기 2023. 9. 25.
01_하라켄야의 '디자인의 디자인'을 읽고
하라 켄야는 디자인이 발생하게 된 계기 및 과거의 디자인부터 현재 우린 어떤 디자인을 할 것인지에 대한 미래 담론까지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초반 디자인의 시초라는 큰 덩어리에서부터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칼로 쪼개듯이 세세하게 사례를 들며 마지막 본인의 결론과 해석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며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디자인은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나서 많은 투박하고 복제 가능한 물건들이 쏟아져나오면서 기존 수공예업자들인 윌리엄 모리스의 미술공예 운동에서 디자인이 탄생하였다고 서술하고 있다. 즉, 산업혁명의 초창기시 절 마구잡이로 뽑아낼 수 있고 미적으로 아름답지 못하다는 제품 때문에 윌리엄 모리스의 반 기계적, 반 근대적 운동이 디자인을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열..

책 영화 후기 2020. 12. 16.
02_사탄의 베이비 시터를 보고
넷플릭스 사탄의 베이비시터를 종강쯤에 보게되었다. 영화는 B급감성이지만 스토리나 중간중간나오는 음악들의 조합은 꽤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어느순간 깜짝놀라는 잔인함과 그걸 아무렇지않아하는 주인공들의 반응이 재밌었는데, 흥미로웠던건 작중 주인공나이가 12세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잔인한 장면을 아무렇지않게 소화하는게 대단했던것 같다. 주인공이 마지막 자동차를 통해 집을 부시면서 본인의 찐따성을 극복하는 장면이 꽤 인상깊었다. 킬링타임으로 훌륭한 영화다. 물론 그이상을 기대하진 마시길 바라며.

디자인일기 2020. 12. 16.
00_아이디어 플랩 디자인 인턴쉽 면접 보고 온 후기..
3학년 방학이 되고, 디자이너로서 검증받고 싶다는 생각에 알바몬 잡코리아 이곳저곳 열심히 만든 포트폴리오를 넣어보았다. 연락온곳은 두곳이였고, 다행히 집근처에있는 아이디어플랩이라는 브랜딩 컨설팅 회사에 면접을 보고 왔다. 면접에 늦을까봐 택시를 타고 미리 근처에 가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카페도 닫고 어디 있을곳이없어서 근처를 한바퀴돌아보았다. 창덕궁의 모습이 골목에서 어렴풋이 보였는데 정말 멋있었다. 골목사이 사이가 마치 액자처럼 창덕궁을 반겨주고 있었다. 그렇게 아이스브레이킹겸 근처를 배회하며 면접질문에대한 생각을 계속했는데 (생각만했다.) 막상 5시가 다가오니 정말 떨려서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없었다. 물론 날씨도 매우추워서 더이상 배회하기엔 좀 무리라고 생각이들어 담당관분께 문자를 넣고 회사로 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