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다.
21년도 1월에 처음 들어간 3D 외주모델링 회사를 8개월만에 관두고, 그 해 졸업작품은 시작하지도 못했다.
또한 학업과 일을 둘다 병행하느라 나는 살짝의 공황장애? 비슷한게 왔었던것같다.
역대 최악의 해였던것같다. 욕심은 많은데, 실력은 뒷받침이 안되고 심지어 졸업작품이라는 큰 프로젝트까지 겹치면서 정말 정말 힘들었었던 해였다. 아마 그때를 돌아보면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졸업까지 포기했을 정도였으니 ㅎㅎ
그러던 21년도 12월에 좋은기회로 외주모델링회사 다녔을 적 클라이언트셨던 와일드 비주얼 사장님께서 NFT 프로젝트를 같이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는 연락을 주셨다. 때마침 나도 회사를 관뒀었던 때라 선택의 여지가 없이 코리안 디트로이트(?)구로디지털단지에 들어가서 일을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3D 모델링 베리에이션을 1만개정도 쳐서 Opensea에 올려 그게 판매가 다 되면, 게임제작으로 돌입되는 프로젝트였는데, NFT가 뭔지 대략은 알고 있었던 내게 재밌었던 프로젝트였다.

문제는 그 회사에 원화가는 많은데( 원화 외주 전문회사였음) 3D 모델러는 나혼자여서 모든 파이프라인을 내가 스스로 직접짜야된다는 점이였다. 모델링부터 UV 텍스쳐링 리깅 그리고 모든 캐릭터들의 관리 및 네이밍까지... (캐릭터 베리에이션 친거랑 에셋등등 해서 진짜 미친듯이 많았다.) 거의 뭐 그냥 나한테 다 일임을 하셨다고 보면 된다. 진짜 그 21년도 12월부터 3월까지 미친듯이 거의 회사에서 잠자고 (침대랑 휴식공간이 심지어 있었음) 이를 갈아서 일했던것같다. 왜냐하면 나를 모델러로 인정해주셨던 첫번째 분이셨고, 나스스로 욕심이 생겼던것같다. 돈을 떠나서 내가 이 직군에 거의 처음 홀로서기를 한 셈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결과는?
초대박이 나서 대표님은 물론 나한테도 꽤? 많은 금전적인 이득이 생겼던것같다. 거의 외국계 전문 마케팅업체도 붙어서 프로젝트가 후반부에 진행이 되었는데, 이게 당시 유행하던 메타콩즈 팀과 협업도 이뤄져서 사이즈가 굉장히 큰 프로젝트가 되었다.

하지만 1차 NFT 판매가 끝난후 여느 NFT 프로젝트가 그렇듯 차후 게임제작이나 관련해서는 거의 뭐 물거품이 되었고, 나도 더이상 와일드 비주얼에 있으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판교로 가보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것저것 정보를 알아보던중 내가 갈만한 파이의 회사가 뭐가 있을까 고민이 들다가 판교 쿡앱스라는 모바일게임전문회사로 지원을 넣게 되었다...
2편에서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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